“식품·외식산업도 4차산업 영향 받는다”
“식품·외식산업도 4차산업 영향 받는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12.0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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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9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개최
5G 시대, 식품·외식 관련 더 빠른 자동화 예고
중국 허마셴셩 지웨이 수석 마케팀당당이 발표를 하고 있다.
중국 허마셴셩 지웨이 수석 마케팀당당이 발표를 하고 있다.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2020년 유통업은 5G기술을 기반으로 인식 기술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해지고, 급격한 자동화가 이뤄지는 ‘신유통’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가 주관하는 ‘2019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이하 대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4차산업 혁명으로 인한 빅데이터 등 기술발전과 1인가구 증가 등으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가 가져오는 새로운 트렌드 예측이 주요 주제였다.

이날 주제 발표자와 주요 발표자들은 간편식 등 미래 유망식품시장 진출, 푸드테크 활용,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성공사례 등을 제시하며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허마셴셩(중국 알리바바가 인수해 신유통 실험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회원제 신선제품 유통망)의 지웨이 수석 마케팅 담당자는 ‘4차산업 혁명에 대한 알리바바의 대답, O2O’라는 주제를 통해 중국 식품·외식 소비 형태 변화와 기술 발달 모습 그리고 이에 대응한 전략과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국내 기업과 소비자 및 정책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지웨이 수석은 중국 소비자층 중 구매력을 가진 핵심 소비층인 20~40대의 소규모 가정을 예로 들며 그들의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들의 특징은 가격보다는 자기만족에 근거한 소비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패턴 변화는 소규모 상점보다는 대형 유통채널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그 대형 유통채널은 오프라인 대형마트보다는 전자상거래쪽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달 진행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격인 블랙데이 행사에서 알리바바는 무려 34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정도 규모의 판매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통신과 쉬운 구매, 빠른 배송이 필수적이다.

지웨이 수석은 “결국 소비자들은 마음에 들고 신뢰하는 제품을 얼마나 편하고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개념이 ‘신(新) 리테일 개념’이다. 우리나라도 12월부터 통신사들이 5G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지웨이 수석은 “5G의 도입으로 모든 것이 초고속 인터넷 기술로 연결되고, 사람의 눈이 아닌 기계의 음성인식 같은 인식기술을 통해 확인하며,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미 앱으로 결제하는 건 유행에 뒤쳐진 방식이고 지금은 안면인식을 통한 구매를 실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타나는 변화는 온라인에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공간마저 활용하는 판매 전략이 나온다고 전망했다. 현재 존재하는 대형 오프라인 슈퍼마켓 등에 온라인의 신속하고 쉬운 구매와 빠른 배송 시스템이 결합될 것이라는 것.

지웨이 수석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허마셴셩 매장 내 식당에서 로봇배달 시스템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5G시대가 오면 모든 것의 자동화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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