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적증상, 재발 잦다면 정확한 원인 찾아 치료해야
담적증상, 재발 잦다면 정확한 원인 찾아 치료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2.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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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이라고 무조건 담적? “위장질환 발생, 한가지 원인아냐"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병에 원인은 하나일 수 있지만 다양할 수 있다. 똑같은 증상일지라도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정확한 증상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위장질환은 이러한 진단 자체가 쉽지 않다.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치료가 지지부진할 때가 많아서 문제가 된다.

이때 한의학에서는 담적이 주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인기만큼이나 잘못된 정보로 환자를 혼란스럽게 할 때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담적은 미식거림, 구역감, 트림 등의 소화기 증상 이외의 무수히 많은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담적의 다양한 증상으로 인해 소화불량을 포함한 모든 위장질환의 원인이 담적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한 예로 기능성소화불량은 내시경으로는 진단할 수 없다. 때문에 다양한 소화기적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담적이 소화불량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케이스가 많다. 하지만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증상을 가지고 있는 위장질환은 많다. 그 원인 또한 담적 단 한 가지일 리는 없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서울 용산점 김진석 원장은 “위장질환은 한가지의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지 않는다. 한방에서도 기울, 식적, 어혈, 허손 등의 다양한 원인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문제가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이때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장질환의 주요 원인 중에 하나인 위장의 기능문제는 진단이 쉽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기능검사가 필요하다. 위장공능검사 등 위장의 기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세심하고 객관적인 검사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때 담적이 확실하다면 담적 치료를 진행해야 하지만 위장의 기능문제와 함께 나타날 때가 많아 위장공능검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다른 것이 원인이라면 그에 해당하는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위장질환 치료의 올바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위장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기능 검사로, 실제 현재 뱃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위장과 대장의 운동성을 평가할 수 있다. 즉 음식물이 아래 소장쪽으로 원활하게 배출이 되는가?, 내 위장의 움직이는 힘은 좋은가?, 위장의 움직임이 원활한가?, 위나 장을 지배하는 자율신의 기능이 양호한가?, 위나 장의 연동운동이 정상적으로 잘 이루어지는가? 등의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처럼 세심한 진단을 통해 위장질환의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가 시작되는데 만약 그 원인이 담적이라면 해담탕과 건위단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해담탕은 위장의 운동상태나 위장 내부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도록 처방하는 한약으로 위장을 지배하는 신경을 자극하고 위장 근육에도 영향을 끼쳐 담적제거와 위장의 기능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 원장은 "건위단은 건강한 위를 만들어주는 처방으로 소화력 개선과 위장병에 의해 나타났던 만성피로가 개선에 도움을 주며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한 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처럼 위장질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정확한 원인 파악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조건 담적이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을 피해야 하며, 만약 담적이 원인인 경우라면 담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다양한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재발을 막기 위해서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를 실시해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긋지긋한 위장질환에서 벗어나는 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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