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 감을 홍시(연시)로 만들 때 사용해오던 유해물질 카바이드를 안전하게 대체할 '에틸렌 발생제'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카바이드를 대체할 '에틸렌 발생제'를 실용화해 앞으로 감 주산지에 적극 보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50여년간 감 농가에서는 홍시를 만들 때 공공연하게 공업용 카바이드를 사용해 지난해 농식품부와 식약청에서 카바이드 사용을 금지하고 단속을 강화했다.
에틸렌 발생제는 식물을 성숙시켜 연화시키는 물질로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
농가에서는 발생제를 묻힌 탈지면을 감에 닿지 않도록 고안된 안전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포장 박스 바닥에 고정시켜 두면 떫은 감이 5∼7일에 홍시로 변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과수과 홍윤표 박사는 "에틸렌 발생제의 개발과 보급으로 국내 농가에서 카바이드 사용을 끝낼 수 있어 소비자에게 안전한 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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