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용품,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설 제수용품,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1.22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협의회, 설 제수용품 1차 가격조사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하고, 전년에 비해 과일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 이하 소비자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25개 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해 지난 17일 1차 조사를 실시하고 22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기간 : 2019년 1월 17일 *기타품목: 가공식품 및 떡국떡, 약과, 유과 등
*조사기간 : 2019년 1월 17일 *기타품목: 가공식품 및 떡국떡, 약과, 유과 등

올해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4만6422원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이 평균 19만1905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일반슈퍼마켓은 20만4964원, 대형마트 24만308원, 기업형 슈퍼마켓(이하 SSM) 26만2389원, 백화점 38만1621원 순이었다. 또한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해보면, 백화점은 54.9%, SSM은 6.5% 비싼 반면 대형마트는 2.5%, 일반슈퍼마켓은 16.8%, 전통시장은 2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유통 업태별 설 제수용품 가격 증감률
전년대비 유통 업태별 설 제수용품 가격 증감률

 26개 동일품목에 대해 지난해 설 물가 1차 조사와 비교해본 결과,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4만3005원에서 1.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일반 슈퍼마켓은 20만2297원에서 20만4964원으로 1.3% 상승했다. 반면 SSM은 3.3% 상승했고 백화점은 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6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전년 대비 상승하였고 12개 품목이 하락하여, 전체 품목 중 53.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축산물은 1.1%, 가공식품은 1.4% 하락한 반면, 채소/임산물(0.3%), 수산물(3.3%), 과일(9.8%)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과일 품목에서 배가 26.1%, 사과가 6.5%로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자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14일 정부에서 실시한 무, 사과, 배, 소고기 등의 설 성수품 수급량 확대 효과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2차 조사인 설 1주 전에는 가격 하락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