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녹색 참다래 ‘감록’ 어떠세요?
국산 녹색 참다래 ‘감록’ 어떠세요?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1.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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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 줄이고 단맛 높여
국산 녹색 참다래 '감록'. 신맛은 줄이고 단맛을 높였다.
국산 녹색 참다래 '감록'. 신맛은 줄이고 단맛을 높였다.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자체개발한 국산 녹색 참다래 새 품종 ‘감록’을 추천했다.

현재 국내 참다래 시장은 뉴질랜드에서 개발한 녹색 과육의 ‘헤이워드’ 품종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나머지(40%)는 황금색(골드)과 붉은색(레드) 과육의 참다래로 이루어져 있다.

‘헤이워드’는 저장 능력이 뛰어나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출하할 수 있지만 신맛 때문에 꺼리기도 한다.

농진청에서는 이를 대체할 품종으로 녹색 과육에 신맛이 적으며 단맛은 더한 ‘감록’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감록’의 후숙 후 당도는 18브릭스로 높은 편이고, 산 함량은 낮다. 11월 15일께 수확하는 ‘헤이워드’에 비해 10일 가량 빠른 11월 5일 전에 수확할 수 있다. 따라서 서리를 맞아 상품성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낮다.

녹색 참다래는 골드 참다래보다 재배와 후숙 과정에서 색 발현 걱정이 없고, 재배 기술에 따른 편차가 적어 품질 관리가 쉽다.

최근 새 품종 보급을 위해 전문가와 농업인 등이 참석한 평가회에서 ‘감록’ 품종은 달고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한철 소장은 “새 품종 ‘감록’이 유통되면 소비자들은 기존과 다른 ‘달콤한’ 녹색 참다래의 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시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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