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에 지끈거리는 두통까지. 대체 왜?
어지럼증에 지끈거리는 두통까지. 대체 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1.29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자신이나 주변 공간, 사물은 그대론데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일련의 증상을 어지럼증이라고 한다.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찔한 느낌, 어지럽고 메스꺼움, 붕 뜬 것 같은 기분, 주변이 빙글빙글 돌면서 울렁거리고 심한 두통을 동반하는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익숙한 증상인 만큼 스트레스나 피로 탓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결코 만만하게 여길 대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머리가 어지러운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일반적으로 어지러움은 머리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속귀, 인체 균형에 관여하는 뇌신경계,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심혈관계, 그리고 심리적 요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뇌졸중, 편두통, 고혈압, 당뇨, 불안장애와 같은 심인성 질환 등 어지러움증 원인 질환 역시 어느 한 가지로 국한할 수 없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어지럼증은 잠재적 원인이 내과, 이耳과, 신경과, 안과, 정신과 등 여러 진료 과목에 걸쳐 있어 진단이 쉽지 않다. 또한 기질적인 문제없이 나타나는 일도 적지 않다. 검사 상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단순 신경성으로 치부 방치하게 되면 더 오랜 시간 어지럼증에 시달릴 수 있다."며 이때는 몸 전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증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지속적인 어지럼증의 원인을 장부의 기능 저하와 혈액순환 장애에서 찾고 있다. 간장의 열이나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체내에는 불필요한 노폐물이 만들어진다. 이를 어혈이라고 한다.

어혈은 생리적인 기능을 잃어버린 탁한 혈액을 이르는 말로 장부의 기능 문제 외에도 스트레스나 피로, 외상, 근골격계 문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어혈이 혈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정체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되는데 이때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면서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유발한다.

풀과나무한의에서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뇌청혈해독탕을 처방한다.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 개선을 위한 처방이라는 설명이다. 어혈 제거를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저하된 장부의 기능 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것. 김 원장에 따르면 어지럼증뿐 아니라 편두통 심할 때,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 두통, 임신(임산부)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치료한다.

이와 함께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이 보일 땐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을 위한 약침,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 등이 더해지면 증상개선에 힘을 더해준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어지럼증이나 두통은 일상에서 누구나 한두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반복될 경우 어느 위협적인 질환 못지않게 일상과 삶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진단 없이 약국의 약으로 치료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달리 결코 만만하지도 않다. ‘흔하다’는 말이 ‘쉽다’는 말의 동의어가 아님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머리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마다 다르게 보이는 증상이나 장애 정도에 정확히 맞는 진단과 치료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해당 한의원은 서울, 인천, 대구 세 개의 네트워크로 운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