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고름 돼지고기가 친환경급식?
울산 남구, 고름 돼지고기가 친환경급식?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3.29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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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에 고름 낀 돼지고기·이물질 섞인 멸치 공급돼
“식재료 지원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안대룡 부의장 등 울산 남구의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 7명은 지난 28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 영양(교)사들의 제보에 따르면 친환경급식 재료에 고름이 있는 돼지고기와 이물질이 섞인 국물 멸치가 공급됐다고 한다”며 “이런 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먹는 학생들이 건전한 심신 발달을 도모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안대룡 부의장 등 울산 남구의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 7명은 지난 28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 영양(교)사들의 제보에 따르면 친환경급식 재료에 고름이 있는 돼지고기와 이물질이 섞인 국물 멸치가 공급됐다고 한다”며 “이런 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먹는 학생들이 건전한 심신 발달을 도모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울산시 남구에서 친환경급식과 관련해 고름이 있는 돼지고기가 납품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안대룡 부의장 등 울산 남구의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 7명은 지난 28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 영양(교)사들의 제보에 따르면 친환경급식 재료에 고름이 있는 돼지고기와 이물질이 섞인 국물 멸치가 공급됐다고 한다”며 “이런 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먹는 학생들이 건전한 심신 발달을 도모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와 구청이 친환경 식재료 구입비를 절반씩 부담하는 일대일 강제 매칭 방식으로 인해 가용할 수 있는 식품비가 낮아져 전체 급식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국산 콩두부를 수입 콩두부로 바꾸거나 돼지고기 앞다리 대신 뒷다리를 구입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남구는 친환경 식재료로 학생 1인당 280원을 지원하지만, 친환경 식재료의 단가가 비싸서 결국 식품비가 모자르게 된다”이라며 “학교에서 자율선택을 하도록 하면 전체 급식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울산시 남구 일부 학교에 공급된 고름 낀 돼지고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식재료다. 사진=울산구의회 제공
울산시 남구 일부 학교에 공급된 고름 낀 돼지고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식재료다. 사진=울산구의회 제공

이에 대해 울산 친환경 식재료 생산자 협의회는 "돼지고기의 고름은 구제역 백신 주사를 근육이 아닌 피하지방 부위에 놓게 되면 생길 수 있다"며 "일부 식재료의 문제를 들어 마치 전체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구 관계자는 "강제적인 매칭이 아니라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진행 중인 사업"이라며 "딸기의 경우에는 백화점에 납품할 정도로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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