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멍게, 집에서도 손쉽게 먹자
제철 멍게, 집에서도 손쉽게 먹자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9.04.21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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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회, 멍게 구별법과 손질법 공개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사)한국수산회(회장 김영규)는 지난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4월이 제철인 멍게의 종류, 손질법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멍게는 아미노산과 타우린이 풍부해 노화 예방, 다이어트,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지방질이 거의 없고, 단백질 함량이 높으며, 특유의 바다향과 맛을 가지고 있다.

멍게는 양식이 쉽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데 반해 가격은 저렴해 대중적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 수산물이다. 횟집에 밑반찬으로 나오던 멍게가 젓갈, 비빔밥,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도 사용되며 주목받고 있다.

멍게의 종류는 참멍게, 비단멍게, 끈멍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울퉁불퉁한 모양의 껍데기를 가진 멍게는 멍게 또는 참멍게라고 불린다. 서양에서는 ‘sea pineapple’(바다 파인애플)이라고 불리며, 울퉁불퉁한 껍데기와 주황색 속살이 특징이다.

겉이 매끈한 비단멍게는 쌉쌀한 맛이 적으며, 겉과 속이 붉다. 세 가지 멍게 중에서는 비단멍게의 속살이 가장 붉다. 껍데기는 멍게처럼 얇은 편이다.

끈멍게는 돌 같이 생겼다해서 돌멍게라고도 불리며, 겉은 짙은 황갈색을 띤다. 껍질은 매우 두껍지만 속살이 가장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낸다. 돌멍게는 양식을 하지 못하고, 셋 중 맛과 향이 가장 좋아 가격도 비싼 편이다.

멍게를 고를 때는 껍질이 단단하고, 색이 진하게 붉은 것이 좋다. 자연산 멍게의 경우는 돌기가 유난히 크고 양식보다 색이 진하다. 또한 속살이 도톰하고, 주황색이 진하며, 비린내가 덜 나는 것이 신선한 멍게다.

멍게를 손질할 때는 멍게 아래쪽에 나있는 뿌리 같은 돌기와 껍질을 제거해야 한다. 멍게는 조개류와 달리 해감이 필요 없고 깨끗이 씻은 뒤 바로 손질하면 된다.

멍게 손질이 처음인 경우 속살과 껍질을 분리하는 몸통을 반으로 가를 때 가위로 자르는 것이 편하다. 또한 손질이 다 된 멍게는 찬물에 한번 헹궈주면 더 깨끗하며 짠맛을 중화할 수 있지만, 자연산 멍게의 고유의 맛을 즐기기 위해선 손질 후 씻지 않도록 한다.

멍게는 다양한 요리의 메인 재료로 활용된다. 멍게를 소금에 절여 고춧가루와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든 멍게 젓갈은 특유의 시원함과 바다향을 느낄 수 있다. 멍게 젓갈은 다른 젓갈과 달리 만든 지 3일부터 맛이 들어 짧은 기간에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로는 ‘멍게비빔밥’과 ‘일본식 매실절임을 올린 멍게 전채요리’를 추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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