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발생한 식중독 ‘원인 불명’ 72.9%
최근 5년간 발생한 식중독 ‘원인 불명’ 72.9%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4.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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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자 의원, “정확한 발생 원인을 알아야 예방도 가능”
최도자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최도자 국회의원(바른미래당)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5년간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1815건으로, 이로 인한 식중독 환자 수는 총 3만788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원인규명이 되지 않은 식중독 사례만 1324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사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환자 수는 1만1622명으로 2017년 식중독 환자(5649명)의 2배 이상이었다.

식중독 발생 유형별로 보면, ‘생선회류’에 의한 식중독이 149건(89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리과정·사람 간 감염 등 ‘식품 외 요인’이 54건(1542명), ‘김치류’ 34건(3111명) ‘육류(돼지)’ 27건(1382명) 순으로 식중독 보고가 많았다.

원인균종별로 보면, ‘노로바이러스’가 295건(6054명)으로 식중독균 중 가장 많이 확인됐으며, 이어서 ‘병원성대장균’(239건, 1만1441명), ‘원충’(132건, 727명), ‘살모넬라’(98건, 6166건) 등이 주요 식중독 원인균종으로 꼽혔다.

원인·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식품, 조리과정 문제, 사람 간 감염 등 발생 원인이 확인된 식중독 사고는 고작 491건에 불과했다. 식중독균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명’ 건수는 1324건으로 전체 식중독 보고(1815건)의 약 73%를 차지했다.

최 의원은 “식중독균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알아야 식중독 확산을 막고, 사후 예방대책도 세울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원인규명을 위한 관계당국 간 신속대응체계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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