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문답] “식용곤충식품 위한 지침 마련 나설 것”
[주요 문답] “식용곤충식품 위한 지침 마련 나설 것”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7.1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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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박준성 교수

Q. 갈색거저리가 아닌 식품(예. 어·육류 등)을 통한 단백질 섭취는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가?
 수술 후 상처 및 체력 회복을 위해서는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된 양질의 단백질 식품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연구에 의하면 수술 후 환자들의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요구량에 3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은 주로 어·육류식품인데 회복기 환자들의 섭취(너무 질기거나, 특유의 냄새 등)나 소화 등에 문제가 있고, 생으로 먹을 수 없어 반드시 요리가 필요하다. 고소애는 양질의 단백질뿐 아니라 필수 지방산의 함유량이 높은 식품으로 연구 결과 고소애를 섭취한 실험군이 일반적인 단백질 식품을 섭취한 대조군보다 단백질 요구량 대비 섭취율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또한 지방의 섭취량도 높았다. 이는 고소애의 영양소 성분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생각된다. 

Q. 물이나 음료 외에 요리에 추가해서 먹어도 되는가?
 앞서 고소애를 이용한 환자 식사로 약 52종의 메뉴를 개발한 바 있다. 이때 개발된 메뉴로 카레, 자장면, 파스타, 스무디 등 한식, 양식, 중식, 간식 등에 고소애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고소애는 특유의 맛과 색이 있어 색과 향이 진한 메뉴에 적용되면 일반 메뉴와 구별이 되지 않지만 요리가 어려운 경우 우유, 요구르트, 계피차, 코코아, 아로니아 음료 등에 타서 먹으면 쉽게 섭취가 가능하다.

Q. 앞으로의 연구계획은?
 이번 연구는 식용곤충의 영양효과를 알아보는 최초의 임상연구다. 이것을 근거로 대상 환자의 질병군을 확대하고 타 의료기관과의 대규모 다기관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식용곤충 섭취의 유효성을 입증할 확고한 근거를 마련할 것이다. 또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의 제형, 맛, 복용 방법 등의 개선과 비용 효과적인 가공 방안 등을 연구할 것이다.

Q. 연구개발 결과의 활용방안 및 기대효과는?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제품 및 다양한 유형의 제품 개발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환자의 수술 후 영양관리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개발하고, 식용곤충 활용 특수의료용도식품 개발에 필요한 자료로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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