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수출 ‘신기록’, 3만톤 넘어서
양파 수출 ‘신기록’, 3만톤 넘어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8.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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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1.5만톤 2배 초과… 수출시장도 14개국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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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국산 양파 수출이 3만 톤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5일 국산 양파 수출 실적이 3만 3,341톤(잠정, 7월말 기준)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량으로 작년 동기 대비(2,520톤) 12배 증가한 수치다. 또 기존 연 최대 수출량인 2만 4천톤(2014년)도 크게 뛰어넘은 실적이다. 올해 들어 양파 생산 물량(29만 7천톤)이 평년보다 크게 비해 늘었지만 수출이 전체 물량의 11%에 달해 양파 수급관리에도 숨통을 틔워줬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다변화라는 성과도 거뒀다. 양파 수출이 시작된 5~6월까지는 대만이 전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7월말에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지의 수출 물량이 33%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농식품부와 aT는 생산량이 급증한 양파 수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수출업체 긴급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고, 6월에는 수출 물류비를 추가 지원에 나섰다. 최대 수출국인 대만에서는 판로 확대를 위해 130개 까르푸 매장에서 시식․판촉전을 열었고, 대만 라미고야구단과 스포츠 마케팅, 바이어 현장방문 세일즈,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홍콩 ‘HKTDC Food EXPO’ 박람회에서도 한국 양파․마늘․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수출 증대에도 신경 쓰고 있다. aT는 수출량 증가에 따른 저가 및 저품위 수출을 막기 위해 양파 수출업체 72개사에 수출질서 준수와 철저한 품위 관리를 요청했다. 동시에 판촉행사 등을 통해 수출국을 더욱 다변화하고, 수출단지를 신규 선정해 지속적인 수출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양파의 최대 수출 기록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생산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업체와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모두 관심을 갖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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