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배추’, 이제 여름에도 맛 보세요!
‘월동배추’, 이제 여름에도 맛 보세요!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8.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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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릿 단위 기체조성 포장 기술 개발, 저장기간 24주로 늘려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월동배추를 장기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팰릿 단위 기체조성(MA) 포장 기술을 이용해 기존 16주에 그쳤던 월동배추 저장을 최대 24주까지 늘렸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 배추 저장 시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비닐덮개를 이용하던 것과 달리 완전히 밀폐해 호흡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배추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채소 중 하나고 특히, 최근 달고 시원한 월동배추 소비가 늘면서 장기 저장 기술 개발이 요구돼 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이 기술을 딸기에 적용해 수출용 딸기의 신선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지난 9일 농진청 농업공학부에서 열린 현장연시회에서 월동배추 장기 저장 기술에 대한 연구성과를 소개해 본젹적인 대외 확산에 나섰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배추뿐만 아니라 시금치 등 다른 엽채류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산업체와 연구 중이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성제훈 수확후관리공학과장은 “MA 포장은 큰 비용 투자 없이 농산물의 저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이므로 안정적인 기체와 습도 조성 관련연구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학계, 산업체 등과 협력해 최상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저장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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