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학교, 식민지 유산 ‘산분해 간장’ 추방 캠페인
제철음식학교, 식민지 유산 ‘산분해 간장’ 추방 캠페인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8.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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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앞서 일본 식생활 잔재 청산해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한식강사 단체인 ‘제철음식학교(교장 고은정)’가 광복절을 기념해 밥상독립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함께 뿌리 깊게 남아있는 일본 식생활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캠페인은 ‘발효 없는 산분해 간장은 일본 식민지 유산’이란 주제로 대표적인 일제 적폐 식품인 산분해간장 추방을 첫 번째 대상으로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산분해 간장이 섞인 혼합간장을 50%이상 먹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분해 간장은 청산되어야 할 대표적인 일제 식민지 시기 식품으로 태평양전쟁 당시 군수물자로 한반도에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산분해 간장은 콩을 발효하지 않고 염산으로 단백질을 분리해서 만든 간장맛 소스다.

미생물이 진행하는 발효식품이 아닌 탓에 엄밀히 얘기하면 간장이 아니다. 단백질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물질인 3-MCPD 등이 문제가 돼 식약처에서 올해 들어 산분해 간장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철음식학교 고은정 교장은 “일본식품 불매운동을 넘어 우리 식생활에 뿌리 깊이 들어와 있는 일본 식민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며 “앞으로 뜻을 함께한 한식 식생활 강사들과 밥상독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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