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지 않고도 가루되는 쌀 ‘가루미’
불리지 않고도 가루되는 쌀 ‘가루미’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9.08.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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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쌀가루 전용 품종 가루미 특허 출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은 28일 기존 멥쌀과 달리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를 만들 수 있는 벼 ‘가루미’ 품종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쌀을 빵이나 떡의 원료로 쓰려면 먼저 가루로 만들어야 하지만 단단한 멥쌀은 물에 불리는 과정(습식제분)이 필요해 2배 이상 비용이 들었다. 이번에 개발한 가루미는 불리지 않은 상태로도 빻아서 사용(건식제분)할 수 있는 쌀가루 전용 품종이다.

특히 가루미는 소규모 업체의 제분기로도 쉽게 빻을 수 있으며, 대규모 밀(小麥) 제분 설비에 현미를 넣어 대량 생산도 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병에 강하고 생육 기간이 짧아 다른 작물과 돌려짓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두호 원장은 “쌀가루 전용 품종인 가루미는 적은 비용으로 친환경 쌀가루 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개발한 품종”이라며 “이번에 특허 출원한 두 품종은 농가와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 형태로 보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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