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선제적인 학교 식중독 예방 관리를 위하여 오는 31일까지 전국 지자체와 일제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식재료 공급업체, 학교 급식소, 구내매점 등이다.
이번 합동 점검에서는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시설물 위생 관리 ▲조리 등 식품 취급 종사자 개인위생 ▲사용 용수관리 등 전반적인 위생·안전 관리 ▲기타 식품위생법령 준수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하게 된다. 또한, 현장에서 식중독 세균 오염도 측정기를 이용하여 조리종사자 및 칼, 도마 등 조리기구에 대한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여 기준을 초과한 식중독균이 확인될 경우 현장에서 즉시 폐기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 관계자는“지난 5년간 발생한 학교 식중독 발생사고 224건을 분석한 결과, 급식을 시작하는 시기인 3월 및 8월말에서 9월초에 57건이 발생하였다”며 “개학시즌이 평소 학기 중에 비해 식중독 발생이 집중되었고,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이 23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따라서“이번 합동 점검은 개학에 따라 영양사나 조리종사자가 자칫 놓칠 수 있는 위생상 안전 관리 중요사항에 대하여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식재료의 세척 등 전처리 과정에서 조리·급식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사전 예방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 급식이 될 수 있도록 학교 급식에 관여하는 모든 관계자가 식재료 공급단계부터 음식물 조리·급식단계에 이르는 단계별로 식중독 예방 요령을 철저히 숙지하여 학교급식 안전관리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