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질적 성장 ‘추구’해야”
“외식산업, 질적 성장 ‘추구’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12.2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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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외식경영학회, 제43차 추계학술대회 열어
외식, 매출 상승 사실상 끝… 양적 성장 도모 필요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사)한국외식경영학회(회장 김동섭) 제43차 추계학술대회(이하 대회)가 지난 7일 신한대학교 은혜관에서 열렸다.

‘글로벌 저성장 시대의 외식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이재식 외식산업진흥과장의 ‘최근 외식산업 진흥사업 설명과 산업정책 확대 방안’에 대한 발표와 외식산업의 현실과 진단에 대한 토론, (주)보하라 이정열 의장의 외식 사업체 성장 사례 발표 순으로 이뤄졌다.

대회 1부 개회식에서는 ‘2019 한국외식경영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외식경영대상은 ▲장인부문 갈비장터(대표 김훈) ▲장인부문 용지봉(대표 김수진) ▲장인부문 순대실록(대표 육경희) ▲기업부문 ㈜에이치케이씨(대표 장재규) ▲사회봉사 부문 담양애꽃(대표 박영아) ▲프랜차이즈 부문 ㈜이연에프엔씨(대표 정보연) ▲혁신 부문 ㈜오늘와인(대표 유재용) ▲해외 부문 칠량(대표 박경애)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동섭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외식산업도 한국경제의 저성장 분위기에 따라 침체되고 있는 현실이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산·관·학이 공동 번영하며, 외식산업의 활력소가 될 다양한 해결 방안과 새롭게 나아갈 길에 대한 이정표를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농식품부 이재식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정부가 바라보는 외식산업의 현실에 대한 진단과 추진하고 있는 진흥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 과장은 외식산업에 대해 양적으로는 팽창하고 있지만, 질적 수준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같은 외식산업 환경의 위축 원인으로 청탁금지법으로 인한 식사 대접 문화의 실종,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회식 문화 실종,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등을 꼽았다. 또 내년부터 외식업계에도 확대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도 외식업계의 경영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과장은 “외식업 관련 각종 지표들을 봤을 때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매출 성장세가 사실상 끝난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며 “따라서 외식산업진흥정책도 양적 팽창 보다는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우리 외식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많은 토론과 의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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