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테리아] 전교조 영양교육위원회 탄생을 기념하며
[카페테리아] 전교조 영양교육위원회 탄생을 기념하며
  • 정명옥 위원장
  • 승인 2020.01.10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명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영양교육위원회 위원장
정명옥 위원장
정명옥 위원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1989년 5월 28일 창립의 깃발을 올린 지 올해로 벌써 31년째를 맞고 있다.

전교조 규약에 따르면, 설립 목적은 조합원이 교육 노동자로서의 기본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옹호함으로써 ‘민주교육의 발전에 기여’하는데 있다.

전교조의 조직은 특별위원회 여섯 개와 상설위원회 8개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위원회는 특정 사안을 처리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이를테면 416 특별위원회 같은 것이 있다.

영양교육특별위원회(이하 영양특위)는 전국에 영양교사 조합원이 증가함에 따라 결성된 것으로, 특히 영양교사는 일반교과 교사와 조금 다른 특성 때문에 그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일부 영양교사 조합원들이 모여 2018년 12월 본부에 영양특위 창설을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는 집행부가 바뀌는 과도기여서 우리의 제안에 대한 수용이 조금 미뤄질 수밖에 없어 지난해 4월 3일에서야 드디어 영양특위가 최종 승인됐다. 영양특위 탄생은 우리 사회에서 학교급식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으로 기억될만한 것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영양특위는 탄생과 함께 여러 사안을 마주하게 되었다.

특히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학교급식소가 음식점업에 준하는 법 적용을 받게 됨으로써 당장 영양교사 업무에 왜곡을 가져오는 결과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교육부가 나이스 신규 급식시스템의 적용을 강행함으로써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신규 급식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은 이미 많이 밝혀지고 있으나 교육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영양교사 개인의 문제로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교조 영양특위에서는 지난해 4월 6일부터 12월 12일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교육부 담당 사무관을 만나 협의에 나섰지만, 그저 ‘노력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해 현재는 구 급식시스템의 작업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만 놓은 상태다. 결국 영양특위는 지난해 12월 13일 전국 영양교사 조합원들과 함께 교육부 앞에서 신규 급식시스템 저지 투쟁을 위한 집회를 열었고, 그 후에도 퇴근길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현안들 말고도 학교 우유급식 폐지, 유치원급식 분리 운영 그리고 무엇보다 영양교사 배치 확대를 통한 교육급식 실현 등 영양특위 앞에는 많은 과제가 있다.

이 같은 영양특위 활동내용에 따라 전교조 본부는 지난해 10월 18일 상설위원회 규정을 개정하고, 영양교육위원회(이하 ‘영양위’라 함)로의 전환을 준비하여 2020년부터는 영양특위에서 영양위로 출범시켜 그 위상이 달라졌다.

영양위의 목적은 교육급식 실현과 정착 및 발전을 위해 이와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는 것에 두고 있다.

아직 교육급식 실현, 정착, 발전을 위해 가야할 길이 멀지만, 영양위는 학교급식이야말로 전교조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을 위한 밑거름과 주춧돌임을 강조하며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교조 영양위는 우리 조합원을 넘어 모든 국민이 학교급식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써 이를 적극 지지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교육으로서의 급식을 실천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