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공식품, 지난해 수출액 1억 달러 달성
쌀가공식품, 지난해 수출액 1억 달러 달성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1.1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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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500만 달러에서 4년만에 두배 규모로 성장
컵떡볶이, 즉석밥·냉동밥 등 가공밥류가 수출 견인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지난해 쌀가공식품의 수출액이 1억 달러를 달성해 4년만에 두 배로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컵떡볶이 등 간편조리 떡류(3430만 달러, 전년대비 39.4% 증)와 국․찌개, 덮밥, 볶음밥 등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밥류(3470만불, 전년대비 35.9% 증)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수출규모는 미국(3600만 달러, 전년 대비 19%↑), 일본(1600만 달러, 17.8%↑), 베트남(1300만 달러, 2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쌀가공식품 수출 성과에 대해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 한류 문화 확산과 더불어 가공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부 노력 등이 어우러진 성과라고 분석했다.

먼저 미국 수출의 대폭 증가는 아시아계·중남미계 이주민 사이에서 단시간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냉동볶음밥·즉석밥 등에 대한 수요 확대가 수출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한류문화의 영향이 큰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젊은층 사이에서 떡볶이의 인기가 높아져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일본에서는 단맛이 강화된 컵떡볶이 제품이, 베트남은 국산 떡볶이 프랜차이즈 열풍으로 동일제품군의 수출을 견인했다.

또한 우수한 제품을 해외에 적극 선보이도록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 상품화, 물류비·판촉·컨설팅 등을 지원한 정부 정책도 수출 증가에 주 요인으로 영향했다.

이러한 국내 수요를 기반으로 다양한 쌀가공식품이 출시되고, 편의점 유통 등을 통해 소비자 선호가 제품의 품질에 신속 반영되어 고품질 수출 상품 개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는 “2020 농식품 수출 스타품목 중의 하나로 떡볶이를 지정해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쌀가공품 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브랜드 개발, 상품화 지원, 박람회 특별 홍보관 운영, 소비자 체험 행사 확대, 미디어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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