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또 올려?’, 소비자단체 ‘주주들 배불리기“ 지적
‘코카콜라, 또 올려?’, 소비자단체 ‘주주들 배불리기“ 지적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1.20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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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4차례 인상으로 20% 가격 인상, 인상근거 부족” 비판
1.5L 코카콜라 5년 동안 평균가격 현황
1.5L 코카콜라 5년 동안 평균가격 현황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지난해 말 코카콜라가 일부 제품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한 데 대해 소비자단체가 “인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동종업계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누리고 있는 코카콜라가 2015년부터 4차례나 주기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은 소비자에게 인상 요인 부담을 가중시킨 것이라는 지적이다.

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단협)는 20일 물가감시센터가 매월 실시하는 생활필수품 가격 조사 결과 1.5L 코카콜라 월평균 가격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9.9% 인상됐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의 매년 평균 가격 인상률은 최소 1.6%에서 최대 7.0%다.

소단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코카콜라음료가 높은 영업이익률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가격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최근 3년 코카콜라음료 평균 영업이익률은 10.4%로 동종업계 기업인 롯데칠성음료(4.5%)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코카콜라음료의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감사보고서를 보면 2014년에 1조9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600억 원에서 700억 원씩 증가했다. 2018년엔 1조1975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코카콜라음료가 주기적인 가격 인상 혜택을 업무지원용역, 유상감자,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코카콜라의 생산·유통을 담당하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지분 대부분은 LG생활건강이 소유하고 있다. 이에 업무지원용역이라는 명목으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동안 연평균 181억 원씩 총 1995억 원이 LG생활건강에 지급됐다.

자본금을 줄여 그 금액을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유상감자는 2013년과 2017년 두 번에 나눠 총 2475억 원을 지급했다. 배당금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400억 원과 1000억 원으로 총 1400억 원을 배당했다.

협의회는 “물론 주주들이 회사 이익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비난할 수 없다”면서도 “1000억 원의 배당금 지급과 자본금 절반 이상을 감자해 챙겨간 유상감자는 코카콜라음료가 주기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주주들에게 충성하는 처사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매출원가율은 보합세이고 매년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재무 상태로 보아 이번 가격 인상은 근거가 미흡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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