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이야기] 곱창구이
[한식 이야기] 곱창구이
  • 한식진흥원, 한국외식정보(주)
  • 승인 2020.01.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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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주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쫄깃쫄깃한 맛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진 곱창의 본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요리가 곱창구이다. 곱창은 ‘곱은 창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곱은’은 ‘굽은’의 뜻이다. 곱창에는 소곱창과 양곱창이 있는데 소곱창은 작은창자를, 양곱창은 첫 번째 위를 가리킨다. 소는 위가 네 개로 그 첫 번째가 양이고, 두 번째가 천엽, 세 번째가 절창, 네 번째가 막창이다.

■ 최고급 음식으로 대접받는 소의 내장
곱창구이 맛의 비결은 곱창을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잘 다듬는 것이다. 양파즙에 재워서 2~3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냄새가 가신다.

예전에는 비싼 고기를 먹지 못하던 서민들이 즐겨 먹었던 것이 곱창이었다. 당연히 곱창식당은 허름하고 소박했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처지가 바뀌었다. 고기보다 더 비싼 것이 곱 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 식당의 인테리어도 세련되게 변했다. 겉은 노릇노릇하고 안쪽은 곱이 흘러나올 정도로 육즙이 살아 있도록 하는 것이 맛있게 곱창을 굽는 비결이다. 

■ 술안주에는 곱창
곱창은 기가 허약한 사람이 먹으면 기를 보충해주고, 산후 조리에도 효과가 있으며, 다른 육류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환자의 회복식, 보신을 위해 애용되고 있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이기도 한 곱창은 위벽을 보호하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뛰어난 식품이다. 잦은 술자리가 부담스러운 애주가들에게 꼭 필요한 안주인 셈이다. 

■ 『동의보감』에 의하면
곱창은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준다고 되어 있다. 또 오장을 보호하며, 어지럼증(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당뇨, 술중독, 독성해소,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양기부족,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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