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자가진단만으로도 없앨 수 있다
입냄새, 자가진단만으로도 없앨 수 있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2.03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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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겨울철 미세먼지와 감기,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다 보면 평소 느끼지 못했던 본인의 입냄새에 대해 자각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는 몸 속의 문제로 인해 입냄새가 나는 경우이다. 몸 속 오장육부에 생긴 문제로 인해 입냄새가 생길 수 있다. 위장, 간, 신장 등 어떤 장부에 열과 담적이 생겼는지에 따라 냄새의 양상 및 동반 증상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 자신의 입냄새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우며,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알아야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다. 당연히 구취클리닉에서 체계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이전에 구취를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한다.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전에 우선 자가진단을 통해 체크를 해 보고 간다면 치료가 더 수월할 것이다.
 
먼저 아침에 자고 일어난 후에 깨끗한 종이컵에 숨을 불어넣어 그 안의 냄새를 맡아볼 수 있다. 그리고 혀 표면의 백태를 살펴보는 방법도 있다. 빈속에 면봉 등을 이용해 혀를 살짝 닦아내어 그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또, 치아 사이에 치실을 넣고 끼어있던 이물질 냄새를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구취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입냄새 자가진단을 해보는 방법도 있다. 만약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구취를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을 내원해 조속히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자가 진단 리스트 17개 항목 중에서 9개 이상의 항목에 해당한다면 구취로 인해 남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13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대인 관계나 업무에 지장을 줄 수도 있는 심한 입냄새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체계적인 치료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자가 진단 리스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양치를 해도 입안이 금방 텁텁해진다. 밀가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고 자주 먹는다.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다. 양치를 할 때 헛구역질이 난다. 눈이 쉽게 충혈되고 뻑뻑해진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간다.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예민한 성격이다. 무리한 체중 감량을 시도한 적이 있다. 평소 백태가 두껍게 많이 낀다. 입안이 마른다. 평소 속이 더부룩할 때가 많다. 술, 담배를 많이 한다. 속이 쓰릴 때가 많고 신물이 가끔 올라온다. 변비 혹은 설사가 자주 생긴다. 아침밥을 거르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구내염이 생긴다.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은 ”기본적인 구취 제거는 단순히 입냄새 없애는법을 검색해보거나 입냄새제거제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위의 자가진단 리스트를 이용해 스스로 체크해본 뒤 입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의심이 들었을 경우, 정확한 입냄새원인을 찾아서 입냄새제거를 하기 위해서는 구취원인을 진단받고 입냄새클리닉을 찾아 치료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마친 후에도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오래 좋아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인스턴트나 밀가루, 찬 음식 등을 되도록 삼가고 음주 및 흡연을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좋고 또한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다스리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각기 다른 입냄새 원인에 따른 개인별 맞춤 구취 치료를 받는다면, 담적과 구취를 제거하고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적절한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통해 입냄새뿐만 아니라 역류성식도염 등 구취 원인에 따른 여러 동반 증상 또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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