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한 산모 위한 미역국, 하루 2번이면 충분
출산한 산모 위한 미역국, 하루 2번이면 충분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3.0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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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약안전평가원, "미역국의 요오드 과다 섭취 우려 있다" 밝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출산 1~4주째인 일부 산모들이 요오드를 과다하게 섭취해 상한섭취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가천대 이해정 교수에 의뢰해 우리나라 전국 5개 권역의 산모 1054명을 대상으로 산후조리 기간 중 요오드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병원, 산후조리원 등에서 갑상선 질환이 없는 출산 후 8주 사이 산모가 하루 평균  2.9mg의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출산 후~2주까지 3.6mg, 3~4주까지 3.0mg, 5~6주는 2.4mg, 7~8주는 1.8mg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미역국 섭취빈도는 출산 후 2주까지 2.4회, 3~4주는 1.9회, 5~8주는 1.2회로 조사됐다.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으로 하루 섭취 권장량도 있지만, 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섭취 수준인 상한섭취량(2.4mg)도 있다.

요오드 하루 섭취권장량은 0.15mg, 0.24mg(임신부), 0.34mg(수유부)이다.

학회 등 전문가들은 “산모가 출산 후 1~4주 동안의 미역국 섭취로 인한 단기간 요오드 과다 섭취(상한섭취량 초과)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다,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임신·수유부의 경우 질환의 종류와 상태 등에 따라 위해영향(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요오드 섭취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평가원은 산후조리 시 미역국을 통한 요오드 적정섭취를 위해 아래와 같이 권고했다.

▲(조리) 미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 흐르는 물에 헹궈 사용하고 다시마보다는 다른 재료로 육수를 내는 것이 좋다.

▲미역국과 함께 제공하는 식단으로는 요오드 함량이 높은 김이나 다시마튀각보다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 두부, 버섯 등이 좋다. 미역국은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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