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돼지 저지방 부위, 육즙도 풍부해
부드러운 돼지 저지방 부위, 육즙도 풍부해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3.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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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삽겹살데이’ 맞아 맛있는 돼지 특수부위 소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가격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를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나선다.

농진청은 최근 판매가 부진한 국내 돼지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삼겹살데이(3월 3일)에 즐기기 좋은 저지방 구이용 부위를 소개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을 살펴보면, 구이용이 평균 10.44kg(46.2%)으로 가장 많았고, 삼겹살과 목심의 선호도가 제일 높았다.

이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이 돼지고기 균형소비를 위해 발굴한 저지방 부위는 돼지 앞다리의 ‘꾸리살’, ‘부채살’, ‘주걱살’과 뒷다리의 ‘홍두깨살’이다.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꾸리살’은 841g, ‘부채살’은 758g, ‘주걱살’은 1,009g, ‘홍두깨살’은 986g 정도로, 지방함량은 4.40~6.12% 수준이다. 이처럼 지방이 적기 때문에 먼저 불판을 돼지 지방으로 닦고, 적당량의 지방을 올려놓은 채로 100~110℃에서 구우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각 부위로 구이를 한 후 육질과 맛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의 육즙이 풍부했으며, 부드러운 정도인 ‘연도’도 뛰어났다. 

특히 부채살은 연도 9.28점으로 가장 연하고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홍두깨살은 전체적인 맛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최근 음식을 고르는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진 가운데 삼겹살데이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지방이 적고 부드러운 구이용 부위를 권한다”며 “맛도 즐기면서 어려움에 있는 양돈 농가를 위해 돼지고기 소비 촉진에 동참해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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