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코 재수술, 자가늑연골 사용으로 부작용 최소화해야
구축코 재수술, 자가늑연골 사용으로 부작용 최소화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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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페이스성형외과 심재선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코는 인상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얼굴 부위인데 그 모양과 크기의 차이만으로도 전체적인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다.

코성형은 코 내부에 보형물을 삽입해 코의 높낮이와 크기, 모양에 변화를 주는 수술을 말하는 것으로, 외관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실리콘 등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구축코로 인한 수술 부작용으로 재수술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구축코는 코 수술 후 염증과 이물 반응이 반복돼 피부 조직이 단단하게 수축되면서 코가 들려 들창코 모양으로 변형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즉 코 염증이 발생하거나 보형물 주변에 유착이 일어나 단단하며 질긴 흉살이 생기고, 점점 피부가 쪼그라들면서 코가 들리게 된다.

이런 현상은 주로 인공 보형물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구축코로 인한 코 재수술은 문제를 유발한 기존 인공 보형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보형물을 삽입해 변형된 코의 모양과 기능적 이상을 바로잡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새 보형물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인데,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급적 생체적합성이 높은 자가연골을 사용해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구축코 재수술에는 환자 자신의 늑연골에서 채취한 자가늑연골을 주로 사용한다. 자가늑연골은 가슴 부위에 위치한 연골을 말하며, 자신의 연골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적고, 신체 적합성이 우수해 염증의 재발확률이 비교적 낮다.

탑페이스성형외과 심재선 원장은 “자가늑연골을 통한 구축코 재수술은 인공 보형물로 인한 거듭된 재수술로 코의 변형이 심한 경우나 구축 현상에 따른 통증과 기능 이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재수술 환자들에게 적합한 수술방법”이라며 “개인의 콧대 라인에 맞게 늑골을 절제해 모양을 만들어야 하며, 코끝을 높이려 무리하게 길이를 늘리거나 구조에 맞지 않는 과도한 크기를 디자인할 경우 구축코를 재발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통한 철저한 상담 및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가늑연골 재수술의 적절한 수술 시기는 개인마다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1차 수술의 흉터가 아물고 안정되는 6개월 이후에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더불어 수술 전후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흡연이나 음주는 일정 기간 이상 금해야 한다.

특히 구축코 재수술을 비롯한 재수술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의료진과 병원 선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우선 첫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의료진이 수술경험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지 등이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한다.

또한 코성형수술 후기 등을 꼼꼼히 살펴 해당 의료기관이 다양한 케이스를 보유한 코 재수술병원인지, 체계적인 수술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환자별 맞춤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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