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파파야 국내 재배가 늘고 있다.
망고‧파파야 국내 재배가 늘고 있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03.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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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아열대작목 재배현황 조사 결과 발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지난 2월 한 달간 전국 농촌진흥기관을 통해 국내에서 재배 중인 아열대작목 22종의 재배현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아열대작목 연구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기초재배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열대작목 22종 중 채소 12종은 오크라, 삼채, 여주, 공심채, 강황, 사탕무, 얌빈, 게욱, 롱빈, 아티초크, 인디언시금치, 차요테이며, 과수 10종은 망고, 백향과, 용과, 올리브, 파파야, 아떼모아, 구아바, 훼이조아, 바나나, 커피이다.

올해 2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아열대작목 농가는 1376호이며, 재배면적은 311.4헥타르(ha), 생산량은 5697.3톤이다. 이 중 아열대 채소 농가는 848호, 재배면적은 147.4ha, 생산량은 2819.5톤이며, 아열대 과수 농가는 528호, 재배면적은 164ha, 생산량은 2877.8톤이다.

채소 가운데 재배면적이 넓은 작목은 여주(59.9ha, 232농가), 강황(46.6ha, 367농가), 삼채(15.9ha, 71농가) 순이며, 과수는 망고(62.0ha, 159농가), 백향과(36.5ha, 156농가), 바나나(29.3ha, 61농가) 순이다.

특히 아열대작목 가운데 망고, 파파야, 용과, 올리브의 재배면적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해 파파야는 지난 2018년 3.5ha에서 올해 15.1ha로 331.4% 증가했고, 올리브는 2018년 0.2ha에서 2020년 2.5ha인 1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고는 제주도와 전남 영광, 파파야는 경남 진주, 충남 부여에서 주로 재배된다.

이 같은 현상은 지자체에서 신소득작목 발굴‧육성을 위한 지원이 이뤄져 국내에서 재배된 고품질 신선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 강황(46.6ha), 백향과(36.5ha)는 국내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소비처 확보의 어려움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강황은 전남 진도, 백향과는 전북 남원, 전남 담양에서 주로 재배 중이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약 29ha 재배되고 있는 바나나는 재배면적이 제주에서 경남, 경북 등 내륙지역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농진청은 지난 2017년부터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아열대작목을 선발한 후 국내 적응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따른 사과와 배 등 주요 작목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범사업도 매년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 유승오 기술보급과장은 “아열대작목 재배를 계획한 경우 현재 소비자의 인기나 농가의 유행을 기준으로 삼기보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과 유통 및 판매처 확보방안 등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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