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이미 eaT에서는 재개됐다”
“학교급식, 이미 eaT에서는 재개됐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5.08 1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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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급식 식재료 계약액수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증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전국 초·중·고교 및 유치원의 등교가 오는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지난 두 달여 반 동안 중단됐던 학교급식이 재개되고 있는 징후가 나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이하 eaT)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eaT를 통해 발주돼 계약이 이뤄진 학교급식 식재료 규모가 1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7일까지의 계약 규모가 36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증가세로. eaT는 현재 전국 1만2000여 학교 중 1만여 학교가 이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전면적인 등교는 오는 6월 1일이지만 벌써부터 급식 식재료 발주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급식 재개를 준비하는 학교가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에 계약된 100억 원의 식재료 규모는 지난 4일 교육부가 등교 방침을 공개한 직후부터 3일만에 이뤄진 계약이어서 상당수 학교들이 급식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aT 측은 본격적인 개학 준비에 들어가는 5월 11일부터는 계약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aT의 연간 계약액수가 2조7000억 원에 달하며, 한 달 평균 계약액수는 약 3000억 원가량으로, 지난 두 달간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개학 연기로 미뤄진 계약발주가 5월 내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aT 관계자는 “계약액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사실상 급식이 재개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며 “무기한 급식 중단으로 도산 위기에 몰렸던 식재료 공급업체들에게도 희소식”이라고 했다.

한편 eaT는 그간 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업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aT 사이버거래소 윤영배 소장은 “학교급식의 중요한 주체 중 하나인 식재료 공급업체들이 무너지면 학교급식도 위태롭다는 위기의식을 aT 전 구성원들이 갖고 있다”며 “조만간 상생방안을 만들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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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덕호 2020-05-18 14:35:43
제발 그 방안이 발표되어 업체들이 도움을 받는 결과물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계획을 기사화 한 후에 결과가 기사화 되어야 진짜 뉴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