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급식센터’ 이달 말 준공한다
‘세종시 공공급식센터’ 이달 말 준공한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06.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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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억 원 들여 착공 1년만에 완공, 9월부터 학교에 공급 시작
세종시가 직영하되 물류와 배송 및 농가 조직화는 민간위탁으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이하 세종시)는 지난 18일 안전한 학교급식과 지역 우수농산물 공급 확대를 위한 ‘세종시 공공급식센터’(이하 센터)가 이달말 준공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일원에 213억 원(토지비 79억 원, 건립비 134억 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착공해 1년여 만에 완공을 보게 됐다. 이번에 준공하는 센터는 연면적 5450㎡(부지 10,0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집하·선별장, 피킹장, 저장시설과 교육장 등을 갖췄다.

세종시는 센터 운영을 통해 ‘학교급식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과 유통구조 개선’, 우수 식재료 제공을 통한 ‘급식재료의 공공성과 안전성 제고’ 등 다양한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돼 학교(유·초·중·고)에 식재료를 공급하는 센터는 식재료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식재료를 직접 구입하여 각 학교에 공급하게 된다. 기존 교육청에 식품비를 지원하는 대신 시가 직접 공급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청에 지원하는 식품비는 2017년 140억 원→2018년 214억 원→2019년 240억 원→2020년 250억 원으로 매년 증가한 바 있다.

센터 준공과 함께 세종시가 내세운 1차 목표는 안전한 식재료 공급이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식재료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관리원 등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공급식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농산물 30개 품목,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 60%, 만족도 90% 달성을 목표로 ‘3·6·9 프로젝트’를 실현하겠다는 것.

일단 센터 운영은 세종시가 운영컨트롤을 맡고 물류와 배송, 농가 유통망 구축과 같은 농가 조직화는 민간에 맡긴다. 개장 초기에는 세종시와 교육청이 합동 TF팀을 구성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세종 여건에 맞는 최적화된 센터 운영체계를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기존 식재료 공급업체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센터 내에는 식생활교육관도 설치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식생활교육도 진행한다.

이춘희 시장은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은 단순한 식재료 공급을 넘어 미래의 기둥인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사업”이라며 “로컬푸드 운동을 더욱 확산해 지역 건강한 먹거리로 시민들을 건강하게 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푸드 플랜’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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