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중심 거리시위라도 벌이고 싶어”
“학부모 중심 거리시위라도 벌이고 싶어”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0.12.31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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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사모 카페 운영자 전지현

 

“학부모 중심 거리시위라도 벌이고 싶어스사모 카페 운영자 전지현 씨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소비자운동을 벌여 생산업체와 교육청, 식약청 등 관계 부처 앞에서 시위라도 벌이고 싶어요. 그렇게라도 하면 문제 해결이 지금보다는 빨리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급식용 알루미늄 밥솥을 스텐밥솥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스사모(스텐 팬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 운영자 전지현씨는 급식용 알루미늄 밥솥 유해성 논란과 관련, 심경을 이같이 토로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전씨가 급식용 알루미늄 밥솥의 유해성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네이버에서 스텐 팬과 관련한 카페를 개설하면서부터다.

“주부들이 갖는 스텐 팬의 궁금함을 함께 풀어가자는 취지에서 카페를 개설했어요. 헌데 순식간에 회원 수가 늘어 여러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알루미늄 밥솥의 교체운동도 그런 와중에 시작된 것이죠.”

현재 스사모 카페 가입회원은 8만여명. 대부분 주부들인 이들은 스텐 팬에 대한 정보 교환과 함께 철강협회 스텐레스클럽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스텐레스 조리기구와 관련된 각종 행사를 열고 또한 급식용 알루미늄 밥솥처럼 사회적으로 논쟁이 되는 각종 조리기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활동에도 열심이다.

“사실 스사모는 공식적인 소비자 단체가 아니어서 생산업체나 관계 기관의 공무원을 움직일 수가 없어요. 그래도 많은 분이 알루미늄 밥솥의 유해성을 알게 됐으니 소기의 성과는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급식용 알루미늄 밥솥의 교체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전씨는 “이제는 생산업체들이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건강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며 “식약청 등 관계 기관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설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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