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안먹는 여성, 빈혈 위험 3배 이상
계란 안먹는 여성, 빈혈 위험 3배 이상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10.1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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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비타민 D·카로티노이드 농도도 계란 섭취 여성이 더 높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계란을 먹지 않은 여성의 빈혈 유병률이 계란을 즐겨 먹는 여성보다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계란을 즐겨 먹는 여성은 과일·채소·생선·등 푸른 생선 등을 더 많이 섭취하는 등 더 건강한 식습관을 보유했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영국 사우샘프턴 소재 ‘시그너처’사 시그리드 깁슨 디렉터(영양사)팀이 2017년 영국 국립 식이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647명(남 273명, 여 374명)을 대상으로 계란 섭취 여부와 여러 질병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현재 계란 소비 양상 평가:영국 국립 식이영양조사에 따른 식사의 질, 영양과 식품 상태와의 연관성)는 ‘영양 회보’(Nutrition Bulletin) 최근호에 소개됐다.

계란을 먹은 여성은 면역력 강화 비타민인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계란을 섭취하지 않은 여성보다 17% 높았다. 눈건강에 이로운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의 혈중 농도도 계란을 섭취한 여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베타카로틴·리코펜 등 카로티노이드(항산화 성분)와 대표적인 항산화 미네랄인 셀레늄의 혈중 농도도 계란 섭취 여성에서 더 높았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과 오메가-3 지방, 미각 발달을 돕는 아연, 비타민 B군·비타민 C의 혈중 농도도 계란 섭취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빈혈 예방 성분인 철분 함량도 계란을 즐겨 먹은 여성에서 더 높았다. 계란 섭취 여성은 저장 철인 페리틴의 혈중농도가 72㎍/ℓ인데 비해 계란 미섭취 여성은 49㎍/ℓ에 그쳤다. 계란 섭취 여성의 빈혈(여성의 경우 헤모글로빈 12g/㎗ 미만) 유병률은 5%였다. 

계란 미섭취 여성은 이보다 세 배 이상 높은 18%였다. 남성에선 계란 섭취 여부에 따른 빈혈 유병률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계란섭취여성의 빈혈 유병률이 낮은 것은 계란 노른자에 철분이 들어 있는 것과 관련이 있지만 계란을 즐겨먹는 여성이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실제로 계란 섭취 여성과 미섭취 여성은 과일 섭취량(각각 하루 평균 116g 대 75g), 채소 섭취량(195g 대 159g), 생선 섭취량(24g 대 14g), 기름이 많은 생선 섭취량(12g 대 5g)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영국인의 적색육(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 섭취량은 감소 추세이지만 계란 소비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다”라며 “영국 여성은 계란을 주(週) 평균 5개, 남성은 평균 6개를 섭취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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