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교사가 급식에 넣은 액체는? 약병서 모기기피제 성분 검출
유치원교사가 급식에 넣은 액체는? 약병서 모기기피제 성분 검출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12.0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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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당국, 실제 급식에 들어갔는지 확인 중...교육청은 A씨 직위 해제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40대 유치원 교사가 앞치마에 넣어둔 약병에서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 등이 검출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4일 유치원 교사 A씨가 아이들의 급식과 동료 커피잔에 넣은 액체로 추정되는 약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디에틸톨루아미드, 계면활성제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디에틸톨루아미드는 흔히 모기기피제에 들어가는 성분이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 앞치마에서 약병을 꺼내 원아들의 급식에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사의 돌발행동은 앞서 해당 유치원 측이 교사용 컵 등이 사라지자 CCTV를 통해 확인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A씨는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그랬다’ ‘맹물을 넣은 것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 당국은 약병에서 나온 성분이 실제 급식에 들어갔는지 확인중이며, 최근 1년간의 유치원 CCTV를 확보해 A씨의 행적조사에 나섰다. 

한편, 관할 교육청은 A씨를 직위 해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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