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에 수산물 수출 액 감소추세, 반면 김은 역대 최고치
코로나 탓에 수산물 수출 액 감소추세, 반면 김은 역대 최고치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1.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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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수출 감소, 4분기부터 회복세...조미김은 13% 성장
부가가치 높은 수산가공식품 수출비중 전년 대비 5%p 증가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23억 2천만 달러(한화 약 2조 5천억 원)의 수산물 수출실적을 올렸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2019년(25억 1천만 달러)보다 7.4% 감소한 수치로 김을 제외한 참치· 전복· 넙치 등 외식용 품목의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대신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조미김(12.9%), 어묵(2.0%)을 비롯해 김 스낵과 같은 조제품(9.5%), 참치캔 등 통조림(10.2%) 등 가공품의 수출은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9년 약 40%에 불과하던 수산가공식품의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5%p 오른 약 45%까지 증가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의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이 봉쇄 조치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수산물 수출은 전년보다 13% 이상 감소하는 등 수산물 수출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해수부는 시식행사 등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지원 사업을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가정용 가공품 수출에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수입기업(792개사)을 1대 1로 연결하는 화상무역상담회 등을 통해 24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김은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했다. 김은 6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5억 달러를 돌파(2017년)한 지 3년 만에 6억 달러 수출 고지에 오르게 되었다. 특히 조미김은 전년 대비 약 13% 수출이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해수부 이경규 수산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국제 교역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23억 원이 넘는 수출을 이뤄낸 점은 매우 값진 성과"라며 "올해는 변화하는 소비 경향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 가공품 개발·수출을 촉진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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