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만학도들, 빛나는 졸업장 거머쥐어
여성 만학도들, 빛나는 졸업장 거머쥐어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2.0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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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나이 66세...49명 졸업생들 인생 2막 시작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가정형편이 곤란하거나 병마 등으로 학업의 시기를 놓쳤던 평균연령 66세, 49명의 여성들이 값진 졸업장을 받게 됐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 이하 전북도)는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이하 전북도립여중고)의 제21회 졸업식이 지난달 29일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환 전북교육감, 송지용 전북도의회의장 등이 축하영상을 보냈으며, 10명의 졸업생들이 도지사 표창(2명), 도의회 의장상(2명), 교육감상(2명), 학교장상(2명), 동문회장상(2명) 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졸업생 49명은 최연소 53세부터 최고령 84세까지, 평균나이 66세의 여성들로 이제 학교 밖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꿈꾸게 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축하영상을 통해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고, 꿈꾸는 사람에게는 지금이 가장 젊은 때”라며 “여러분들의 젊음과 꿈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으로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립여중고는 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정규 학력인정 중·고등학교로, 정규 교과과정 뿐만 아니라 자격증반도 운영해 컴퓨터, 한자, 방과후아동지도사, 한식조리사 등 자격증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작년 한해 93명의 학생이 18종에 이르는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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