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 육종 기간 줄일 수 있는 ‘유전자지도’ 완성돼
차(茶) 육종 기간 줄일 수 있는 ‘유전자지도’ 완성돼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2.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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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탐색 쉬워…육종 기간 15년에서 10년으로 단축 기대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제주대학교(이하 제주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수한 차(茶) 품종을 이른 시기에 육성할 수 있는 고밀도 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차는 8년 이상이 지나야 품종 고유의 품질 특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는 데 약 15년 이상이 걸리지만, 이번에 개발된 지도를 활용하면 원하는 차 자원을 빠르게 찾아낼 수 있어 육종 기간을 5년가량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농진청과 제주대 연구진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하는 ‘카멜리아 시넨시스’ 종과 기능 성분 함량이 높은 ‘카멜리아 아사미카’ 종을 교배해 집단(66자원)을 만들었다.

이 교배 집단의 염기서열 정보를 비교해 발굴한 1154개의 유전적 변이(단일염기다형성, SNP) 
로 고밀도 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 

유전자지도에는 유전적 변이의 상대적 거리가 가까워 연관성이 높은 것끼리 표시했는데, 이번 교배집단의 연관묶음은 총 17개였다.

이 지도를 활용해 양적형질유전자좌 분석까지 마치게 되면, 생육이 우수한 자원, 카테킨 등 기능 성분이 풍부한 자원을 이른 시기에 찾아내 차 품종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형호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육종을 위해서는 수많은 유전자원의 품질 평가가 선행돼야 하는데 차는 품질 요소가 많고, 다양한 유전자가 관여하기 때문에 품질 평가를 위해 오랜 기간 반복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차의 육종 기간 단축에 필수적인 고밀도 유전자지도 작성을 마쳤고, 앞으로 분자표지 개발 등 추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전변이를 탐색하고 이를 활용해 고밀도 유전자지도를 구축한 국내 첫 사례로 국제 학술지 ‘식물육종’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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