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식아동 급식비 500원 인상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비 500원 인상
  • 김지혜
  • 승인 2011.04.14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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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인상 반영, 전자카드 가맹점도 대폭 확대

서울시(이하 시)가 5월부터 결식아동 급식비 단가를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전자카드 이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등 결식아동 급식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번 급식비 인상은 최근의 물가 인상을 반영한 것으로 일반음식점이나 단체급식소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결식아동들이 부실한 식사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자치구의 재정 부담을 고려해 급식비 인상분 23억원을 전액 시비로 부담한다.

시는 또 아동들의 편의를 위해 일반음식점 및 편의점 가맹점을 2,709곳에서 5,106곳으로 85% 이상 대폭 확대한다.
시는 △한솥도시락 전체 가맹점 280곳과 △훼미리마트 외 GS25 등 24시간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하고 △기존 6종(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과일, 우유, 두유)이던 품목도 덮밥, 반찬류, 유산균음료 등 20여종으로 확대한다. 또한 급식 전자카드 디자인도 일반 신용카드와 차별되지 않도록 변경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서울시내 지역아동센터 등 396곳의 단체급식소에서 온라인을 통한 공동구매를 진행, 친환경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함으로써 급식비 사용의 공공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급식의 질도 높일 예정이다.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부모의 부재 등으로 끼니를 거르는 아동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 최우선 정책이므로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현재 결식아동에게 학기 중 조·석식과 방학 중 조·중·석식 가운데 아동의 가정환경에 따라 필요한 끼니를 제공하고 있으며, 급식은 단체급식, 도시락배달, 일반음식점이나 편의점 이용 등의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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