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수산물, 재해로부터 지킨다
양식수산물, 재해로부터 지킨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6.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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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21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 수립·시행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가 7일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재해인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1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매년 고수온과 적조 발생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대응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에는 엘니뇨(적도 부근 수온 상승현상) 발생이 없고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수온이 평년 대비 0.5∼1℃ 높을 것으로 전망돼 고수온과 적조 주의보가 7월 하순경으로 작년보다 다소 빠르게 발령될 것으로 예측된다.

집단 적조방제 활동 모습.
집단 적조방제 활동 모습.

해수부는 올해 수온예측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실시간 수온관 측망을 확대하는 등 고수온·적조에 대한 예찰·예보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한 폐사체처리장치를 새롭게 지원하는 한편 '찾아가는 이동 입식신고소' 운영 등을 통해 어업인들의 편의도 높일 예정이다.

해수부는 고수온으로 산소가 부족해 어류가 폐사하는 것을 방지하고 적조생물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고수온 40억 원, 적조 38억 원 등 총 78억 원 규모로 액화산소공급기와 저층해수공급장치, 황토 살포장비를 각 지자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고수온이 발생하기 전 적정한 시점에 양식생물을 출하해 사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가격 및 수급 동향 등 정보를 지속 제공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도 독려해 나간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19억 원을 투입해 우리나라 바다의 특성을 반영한 수온예측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전남과 경북지역에 실시간 수온관측망 20개소를 신설하는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일반 시민 가운데 50명을 선발해 '시민적조 감시단'을 운영해 고수온과 적조에 대한 예찰·예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준석 수산정책실장은 “자연재해를 근본적으로 막긴 어렵지만 철저한 상황관리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는 있다”며 “올해도 민·관 협력 강화로 고수온·적조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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