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연 서울시의원, “학교가 급식납품업체에 갑질” 주장
김용연 서울시의원, “학교가 급식납품업체에 갑질” 주장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7.13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찰시 턱없이 낮은 공산품 가격 제시로 업체가 손해보고 있어”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서울시의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원장 박상근)을 상대로 질의에 나서 “학교가 급식 식재료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학교 급식실에 들어가는 공산품의 경우 급식 납품업체들이 입찰을 통해 납품하는데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을 제시해 업체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상근 원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인원 조정에 따라 급식 인원수의 변동이 있어 이에 따른 급식단가를 맞추기 위해 학교에서 공산품을 통해 절감하려고 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며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식자재 배송시 영양사가 검수를 마친 후에 배송기사로 하여금 실온제품은 검수대 또는 식자재창고에 보관하게 하고 냉장제품은 냉장고에, 냉동제품은 냉동고에 직접 가져다 놓게 한다”며 이 또한 갑질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식자재가 급식실로 배송될 때는 대면검수가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이고, 그 검수된 물품을 어디까지 배달하고 입고시킬지는 개별학교별 계약사항에 해당하기에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검토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학교 급식실의 식자재 납품과정을 확인해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급식납품업체와 배송업체가 지금 겪는 고충을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문제로 여겨 도외시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