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 이하 aT)는 미국 시카고에 국가곡물조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지법인 ‘aT Grain Company’ 사무소 개소식을 지난 4월 28일(현지시각) 가졌다.
‘aT Grain Company’는 aT와 삼성물산, 한진, STX 등 3개 민간 참여사의 합작투자법인으로, 최초 투자지분은 aT 55%, 3개사 각 15%로 구성됐다. 민간 참여사 중 삼성물산은 곡물 판매, 한진은 미국 내륙운송, STX는 해상운송을 전담하게 된다.
곡물조달 시스템의 첫 진출국인 미국은 곡물생산량이 연간 4억 6,700만톤으로 세계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수출도 1억 2,800만톤으로 세계 교역량의 41%를 차지하는 곡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aT는 미국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향후 브라질, 연해주, 우크라이나에 단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올해 브라질과 연해주에서 곡물사업진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별 유통망을 구축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영제 aT 사장은 “인구증가, 기상이변 등의 문제로 곡물가격이 계속 오르는 시점에서 곡물의 안정적인 도입은 국가적인 과제”라며 ”합작법인 개소로 국가곡물조달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만큼 민간 3사와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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