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속인 제주 학교급식 납품업체 적발
원산지 속인 제주 학교급식 납품업체 적발
  • 김재홍
  • 승인 2011.05.06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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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품관원) 제주지원은 도내 특급호텔과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 수입산 농축산물을 국내 또는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해온 5개 업체를 적발했다.

이번에 단속된 업체의 위반 유형은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국내산과 중국산을 혼합한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사례 등이다.

또 이들은 미국산 또는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제주산으로, 미얀마 또는 중국산 빵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단속사례를 보면 제주시 ‘A호텔’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외국산 닭고기 492㎏을 구입, 뷔페음식으로 조리한 뒤 제주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또 제주시 ‘B식품’은 중국산을 섞은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급식용으로 제공했고, 서귀포시 ‘C음식점’은 미국산 쌀 560㎏을 들여와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품관원 제주지원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를 모두 형사입건하고, 이 가운데 학교급식 납품업체 등에 대해서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조치로 엄벌에 처할 방침이다.

품관원 제주지원 관계자는 “식품 부정유통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테마별 기획단속을 꾸준히 실시할 방침”이라며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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