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음식점의 원인불명 감염증 집단발생
대전 유성구 음식점의 원인불명 감염증 집단발생
  • 질병관리본부
  • 승인 2011.05.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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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Profile
2010년 12월 14일 유성구 소재 ○○음식점에서 육회 등을 섭취 후 섭취자 17명 중 13명이 구토 및 복통을 동반한 집단 설사증상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음식점을 이용했던 2010년 12월 11일 오전에 함께 모여 등산을 하고, 오후 2시 반쯤 점심으로 해당 ○○음식점에서 한우고기, 육회, 육사시미,간, 천엽 등을 섭취했다고 유증상자 중 1명이 신고했다.

역학조사관은 신고가 많이 지체된 점으로 미루어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 할 것과 유증상자들에 대해 가급적 대변 검체를 확보할 것, 추가 환자 및 2차 발병자가 있는지 인근 병·의원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 해당 음식점의 조리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건강검진(보건증) 실시 여부 확인 및 증상유무를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

노출자 17명 중 12명은 같은 회사 동료들로 직장이 충남 부여군에 소재하여 부여군보건소에 협조를 얻어 12명에 대한 역학조사 실시 및 검체 12건을 채취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5명(서구, 유성구거주)은 유성구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Inspection
구청 위생담당자와 함께 음식점에 출장하여 식재료 구입경로부터 보관상태, 음식조리과정, 이송과정, 보관상태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했다. 조리종사자 전원에 대해 건강검진(보건증) 실시여부 및 손의 상처유무를 파악하는 한편 역학조사 실시 및5건의 직장도말을 채취하였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주방용구(육회 칼&도마, 야채 칼&도마, 행주) 및 천엽, 육회, 육사시미, 간, 밑반찬, 음용수(정수기물) 등 16건을 수거하여 검사의뢰 했다. 유증상자들에 대한 대변 및 직장도말 검사 결과 1건에서Enterohemorrhage E. Coli (EHEC)가 검출되었고 바이러스, 원충검사는 음성이었다. 조리종사자의 직장도말 검사 결과 5건 모두 세균, 바이러스 검사 음성이었다.

음식점에서 수거된 주방용구(육회 칼&도마, 야채 칼&도마, 행주) 및 간, 천엽, 육회, 육사시미, 밑반찬(버섯볶음, 배추김치, 백김치, 고추무침, 야채샐러드, 야채소스) 15건에 대한 식중독균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음용수에 대한 살모넬라, 대장균, 예르시니아 엔터로콜리티카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Solution
이번 유행은 유일하게 실험실 결과 노출자 17명 중 1명에게서만 Enterohemorrhage E. Coli (EHEC)이 검출됐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조리되지 않은 쇠고기로부터 유래하기 때문에 육회, 육사시미, 간, 천엽 등의 섭취에 의한 이번 유행의 원인 병원체로 추정될 수도 있다.

공동노출 요인 조사를 통해 육회와 육사시미를 감염원으로 추정할 수 있었으며, 환례들이 해당 음식점에서 음식을 함께 섭취하기 전에는 같이 음식을 섭취한 적이 없어 집단 위장관염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으로 추정한다.

이번 조사는 신고가 많이 지연되었고 개인 식당에서 소규모로 발생된 건이어서 노출자들이 당일 섭취한 음식을 수거할 수 없어 실험적, 통계적 자료 부족으로 정확한 원인균 및 감염경로를 밝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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