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입맛 농가맛집에서 찾으세요~
잃은 입맛 농가맛집에서 찾으세요~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2.03.04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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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봄철 식재료 담은 농가맛집 추천
농가맛집 활성화 프로젝트로 특화 밥상도 개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봄철을 맞아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이하 경북농기원)이 입맛을 돋우는 경북 농가맛집을 엄선하여 추천했다.

경북 농가맛집은 농촌진흥청과 경북농기원이 육성·지원한 농가형 외식문화공간으로 현재 30여 곳이 경북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농가맛집은 대부분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조리하거나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상차림을 사철 맛볼 수 있다.

지난해 경북농기원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농가맛집의 활성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역 식재료를 담은 특화 밥상 23종과 간편조리세트(밀키트), 도시락 49종을 함께 개발했다. 

주로 제철 농산물로 밥상을 차려내는 농가맛집 가운데 특히 봄철 식재료가 눈에 띄는 곳으로는 포항 부추를 이용한 ‘하옥산장식당’, 구미 새싹보리와 보리를 활용한 ‘보리각시’, 뽕잎을 이용한 상주 ‘두락’,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던 어수리를 활용한 영양 ‘남이포식당’, 산수유꽃이 아름다운 봉화 ‘산수유길사이로’, 해방풍을 활용한 울진 ‘동치골허브야생화마을’, 울릉도의 다양한 산채를 담아낸 ‘산마을식당’ 등이 있다.

(좌)울릉 산마을식당 '산채정식', (우)울진 동치골허브야생화마을 '해방풍돈가스'.
(좌로부터)구미 보리각시 '설야멱 보리샐러드', 상주 두락 '뽕잎밥', 영양 남이포식당 '어수리 매콤돼지갈비찜'.

농가맛집은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중장년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시골 감성을 자극해 일상에서 벗어나 소소하지만 깊은 행복을 느끼게 하는 최적의 장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빅데이터를 활용한 혼자 하는 여행 인식변화 및 행태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혼자 하는 활동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관광 부분 전체 소비액(BC카드) 중 1인 세대 소비 비중이 ’21년 14.58%로 나타나 그 이전해보다 5.5%p 증가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관광시장은 2인 이상 가족 단위를 기본으로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개인화·다변화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인 또는 가족 경영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가맛집도 현재는 예약을 통한 2인 이상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변화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1인 밥상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용습 원장은 “봄철 식재료를 활용한 농가맛집에서 농촌의 건강함을 한껏 누리고, 코로나19로 피로해진 사람들의 몸과 마음도 봄처럼 산뜻해지길 바란다”며 “관광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가 농가맛집에도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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