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복통과 설사 증상, ‘과민성장증후군’ 
반복되는 복통과 설사 증상, ‘과민성장증후군’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3.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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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만성적으로 아랫배가 아프고 변비나 설사가 동반돼 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처럼 반복되는 복통 설사 또는 변비 등에 시달린다면 ‘과민성장증후군’을 우선 의심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

과민성장증후군은 만성 변비 또는 설사에 시달리면서 복통과 복부 팽만감을 자주 겪게 되는 특징이 있다.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환자 수가 매우 많은 편이어서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먼저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수록 발병 가능성이 높고, 잘못된 식습관도 큰 영향을 끼친다. 또 평소 스트레스가 심할 때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식후에도 과민한 반응을 겪기 쉬운 편인데, 이런 상태에서 내시경 등 검사를 해도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위강한의원 일산점 김단영 원장은 “‘배가아파요’ 라며 반복되는 복통 설사를 호소하는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중에서는 원인 파악이 어려워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설사약 등을 사용해도 차도가 없어 절망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이 경우 우선 평소 적당한 운동을 생활화하고,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자극적 음식은 피하면서 규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식습관 관리와 함께 발병 원인, 증상 유형에 맞는 치료가 요구되는데, 이때 본질적인 문제로 봐야 하는 부분은 장의 민감성”이라며 “치료 전 자율신경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검사나 복진 맥진 등으로 상태를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진찰 과정을 통해 장의 민감성이 과도하게 높아진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주로 위와 소장에서 소화와 흡수 능력이 저하된 경우와 자율신경 부조화 상태가 장 예민성 증가의 원인”이라며 “소화흡수 능력이 저하된 경우는 위·소장에서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고 장으로 넘어와 자극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며, 자율신경 부조화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불균형에 따라 장 감각의 역치가 감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덧붙여 “의료진을 통해 음식요법, 운동요법, 수면관리 등에 대해 상세하게 배운 후 실천하는 것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생활요법도 증상 유형 등의 원인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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