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염 방치, 식도궤양·협착으로 발전할 수도
식도염 방치, 식도궤양·협착으로 발전할 수도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4.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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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위산역류와 함께 가끔씩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 쓰라림, 답답함 등의 증상을 자주 느낀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처럼 신물이 올라오고 흉통이 느껴지는 상황에서는 심장 질환보다 위식도역류질환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

한 연구에 따르면, 가슴통증 환자 100명이 있을 때 협심증으로 인한 경우는 10명 정도이며, 심근경색은 1~2명으로 실제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가슴이 아픈 원인의 50%는 소화기질환이 원인이었으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역류성식도염 같은 위식도역류질환이라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역류하는 느낌이 자주 들고, 가슴을 쥐어짜는 듯 한 통증,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게 된다. 흉골 뒤쪽 가슴 부위의 타는 듯한 통증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나타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식도염 증상이 있다면 위산과 위속 내용물이 식도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손상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므로 치료를 미루지 않아야 하는데, 심하면 식도궤양·협착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은 “식도염 증상은 재발이 잦은 편이므로 지속적으로 제산제 등의 약물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질환의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히 ‘위장 운동성 저하’ 상태를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장의 정상적인 운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저하된 상태에서는 위장에서의 소화가 느려지는데, 이는 음식이 쪼개지는 것, 소장으로 배출되는 것 모두 위 운동이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 운동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는 음식물 배출이 지연되면서 위장 내부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이후 위장 내부 압력은 위 내용물의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이미 발생된 식도 점막의 염증 치료는 물론 위장 운동성 강화를 도울 수 있도록 치료탕약 등의 환자별 맞춤 처방이 요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개인상태에 따라 약침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는 한약재 성분을 주입할 수 있는 침술로 위장 운동성 향상과 소염작용, 진통작용을 목적으로 진행한다”며 “위장의 운동성 저하에 악영향을 주는 부분에 대한 생활관리법은 의료진을 통해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슴쓰림 증상이 심할 때엔 이를 빠르게 완화하기 위한 한방제산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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