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한 음식배달, 일회용 수저 등 생산 늘어
급증한 음식배달, 일회용 수저 등 생산 늘어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7.18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2021년 위생용품 공급량 발표… 전년 대비 소폭 증가
손씻기 문화 정착으로 핸드타월 증가한 반면 일회용 컵은 감소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해 위생용품 전체 생산·수입 규모가 약 2조4000억 원으로 전년 2조3943억 원 대비 0.1%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위생용품에는 세척제, 일회용 종이컵, 화장지, 일회용 기저귀 등이 포함됐다.

국내 위생용품 생산실적은 2조16억 원으로 전년 2조399억 원 대비 1.9%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3960억 원으로 전년 3544억 원 대비 11.7% 증가했다.

생산 실적은 화장지가 8327억 원(41.6%)으로 가장 많았고, 일회용 기저귀 3374억 원(16.9%),일회용 타월 2204억 원(11.0%), 일회용 컵 2193억 원(10.9%), 세척제 1789억 원(8.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5개 품목이 위생용품 전체 생산실적의 89.4%를 차지했다. 

화장지의 생산액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8327억 원이지만,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회용 기저귀의 생산액은 전년 대비 7.8% 감소한 3374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핸드타월, 일회용 행주, 키친타월 등 일회용 타월은 키친타월의 생산액이 전년 대비 8% 성장하면서 전체 일회용 타월 생산액 증가(1.9%)로 이어져 세 번째로 많은 생산액(22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위생용품산업의 주요 특징은 ▲배달음식 수요 증가로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 등 공급량 증가 ▲다회용 컵 사용 장려로 일회용 컵 사용 감소 ▲손씻기 생활화로 핸드타월 생산량 증가 ▲인구 고령화로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먼저 배달음식 수요 증가 등으로 일회용 숟가락·포크·나이프 공급량이 증가했다. 일회용 숟가락의 공급량은 2019년 5043t, 2020년 6382t, 2021년 7196t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일회용 포크의 경우 2019년 1501t, 2020년 1952t, 2021년 2611t이었으며, 일회용 나이프는 2019년 964t, 2020년 1069t, 2021년 1336t이었다. 

반면 일회용 컵은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 장려 등으로 텀블러 사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2019년 대비 51%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다음으로 손씻기 문화의 정착과 코로나19 영향으로 핸드타월의 공급이 늘었다. 지난해 핸드타월의 공급량은 7만1621t으로 전년 6만6761t 대비 7.3% 증가했다. 그러나 위생물수건 생산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위생물수건 처리업체 수는 전년(256개)보다 8.2%(21개)가 줄어든 235개로 집계됐다. 위생물수건처리업이 신설돼 업체 수를 파악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일회용 기저귀 중 성인용 기저귀의 공급량은 11만1900t으로 전년(약 9만6000t) 대비 약 17% 증가했으며, 이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어린이용 기저귀의 생산량은 다소 증가(1.7%)했으나, 수입량은 감소(-2.9%)해 전년과 유사한 공급 수준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개인위생 의식과 소비패턴을 반영해 위생용품을 보다 철저히 안전관리하면서 친환경 정책에 따른 일회용품 소비행태 변화 등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위생용품 생산실적 자료가 위생용품 산업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산업체, 연구기관, 관련 부처 등에 제공하고,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내 통계간행물(통계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