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통증 원인 악화되기 전 치료에 임해야
편두통, 통증 원인 악화되기 전 치료에 임해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2.07.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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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선주 기자] 밑 빠진 독에 물 붓는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시간과 비용을 들여도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쓰이곤 한다. 어쩌면 몸에서 벌어지는 어떤 증상에 대한 대처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고 있는 격은 아닐까 하는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끈거리는 편두통이 수시로 찾아와 일상을 흔들고 있음에도 진통제만 복용해 막상 통증 원인은 전혀 개선이 되지 않는 것도 이와 비슷하게 설명될 수 있다.

풀과나무한의원 대구동구점 김건동원장.
풀과나무한의원 대구동구점 김건동원장.

머리의 왼쪽이나 오른쪽 혹은 양쪽에서 비롯된 통증이 짧게는 4시간, 길게는 3일 이상 발작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편두통이라고 한다.

개인에 따라 눈통증과 소화불량이 동반되기도 하고 본격적인 통증이 시작되기 전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풀과나무한의원 대구동구점 김건동 원장은 “편두통은 증상이 한 번 시작되면 길게는 2~3일 산발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며 “환자마다 빈도와 강도가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통증 정도가 높기 때문에 대다수의 환자들은 일상은 물론 사회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편두통 원인을 찾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통증의 괴로움이 큰 만큼 뇌 질환을 의심, 관련 의료기관을 방문해 MRI, CT 등의 검사를 진행하는 이들도 많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듣게 될 때가 적지 않다. 이는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두통이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일차성 두통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때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는 말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요인에 의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방에서는 그것을 뇌 혈액순환 장애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어혈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어혈은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더럽고 탁한 혈액을 말한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스트레스나 피로, 장부의 기능 문제(간, 심장, 신장, 위장 등), 외상, 근골격계 문제에 의해 발생한 어혈이 혈관 내에 뭉쳐 정체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뇌에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서 편두통 증상을 비롯해 어지럼증, 이명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김 원장은 “일련의 문제 개선을 위해 한방에서는 어혈을 없애고 장부의 기운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편두통을 치료하는데, 치료에 처방되는 한약은 어혈 배출과 뇌 면역력 강화에 주력한다"며 "혈액 흐름이 안정을 되찾으면 일련의 불편함도 점차 개선되는데, 이는 편두통뿐 아니라 관자놀이 통증, 긴장성 두통, 군발 두통, 소화불량 두통, 임산부 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도 쓰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몇 시간 혹은 하루 이틀 통증으로 불편한 시간을 보내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 그 몇 시간, 하루가 모여 결국 삶을 이룬다"며 "안이한 대처로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적극적인 편두통 치료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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