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햇밀장’에 참여해 우리 밀을 소개하고, 제빵용 신품종 밀 ‘황금알’로 만든 빵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햇밀장이란 밀 생산농가와 소규모 제분업체, 지역 제과업체 등이 참여해 햇밀을 활용한 가공품과 가공요리를 선보이며 판매하는 등 정보를 교류하는 장터를 말한다.

‘품질이 좋고 돈이 되는 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황금알은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각각 14%, 10%로 강력분 수준의 밀가루를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

황금알 밀가루로 직접 빵을 만들어본 제빵사들은 ‘반죽할 때 모양 만들기가 쉽고, 빵이 잘 부풀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식미 평가회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빵이 부드럽고 쫄깃하다’라고 호평했다.

농진청은 작년 10월 지역별로 황금알 시범단지 9개소를 조성해 각 지역에서 수확한 황금알의 수량성 조사와 품질 분석, 경제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시범단지 4곳을 추가해 총 13곳(200ha)으로 확대 운영하고, 신속한 품종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종민 농진청 밀연구팀 과장은 “2020년부터 햇밀장에 참여해 우리밀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밀 품종·기술 개발 연구에 집중해 우리밀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재배 면적도 확대해 정부의 밀 자급률 향상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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