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 노랄수록 항산화 면역증진 높인다
강황, 노랄수록 항산화 면역증진 높인다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10.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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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이성현 연구관팀, 강황의 페놀 함량, 항산화 효과 등 평가 
연구 결과, 강황 색 진할수록 페놀 함량, 일산화질소 생성량 증가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이 높은 항산화 및 면역증진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세포 차원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그리고 해당 효과는 강황의 노란색이 짙을수록 컸다.

이성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홍)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기능성 식품과 농업연구관팀은 세포 차원에서 강황의 항산화‧면역증진 효과를 평가했다.

강황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커큐민이 다량 함유돼있다. 커큐민은 심장병‧당뇨병‧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치료를 돕고 숙취 해소에도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강황의 항산화 능력을 밝히기 위해 항산화 성분인 페놀의 총 함량을 측정했다. 아울러 DPPH와 ABTS 라디칼 소거 능력을 평가했다. DPPH와 ABTS 라디컬 소거 능력은 어떤 식품의 항산화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의 일종이다.

면역증진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일산화질소 생성능력과 비장 세포 증식능력을 확인했다. 일산화질소는 혈관을 확장해 혈압상승을 예방함으로써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 효과도 발견됐다.

연구 결과 강황의 노란색이 진할수록 페놀 총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PPH와 ABTS 라디컬 소거 능력도 향상됐다. 아울러 강황 추출물을 더 많이 주입할수록 일산화질소 생성량이 증가했다.

이 연구관팀은 논문에서 “강황이 안전하고 항산화 효과와 면역증진 효과가 우수한 식품이란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추후 각종 기능성 식품의 재료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강황 추출물의 항산화 및 면역 활성 증진 효과)는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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