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가격, 전년 대비 평균 10.4% 가격 상승
생필품 가격, 전년 대비 평균 10.4% 가격 상승
  • 정명석 기자
  • 승인 2022.10.13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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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협의회,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결과 발표
밀가루 42.7%, 식용유 32.8%↑, “소비자 체감도보다 가격인상폭 커” 비판

[대한급식신문=정명석 기자] 2022년 3분기의 생활필수품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4%의 가격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평균 25.1%가 상승했다. 특히 주 원재료가 밀, 콩류인 제품의 가격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 이하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13일 2022년 3분기 생활필수품 35개 품목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협의회 조사 결과 생필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의 가격변동 폭.
소비자협의회 조사 결과 생필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의 가격변동 폭.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무려 33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상승한 33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0.4%로 전체 평균 상승률(9.5%)보다 0.9%p 높았다.

그중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25.1%에 달했다. ▲밀가루(42.7%) ▲식용유(32.8%) ▲설탕(20.9%) ▲콜라(14.6%) ▲어묵(14.6%) 순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밀가루(1kg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가격이 1476원에서 2107원으로 631원(42.7%)이나 올랐다. 한편 하락한 2개 품목은 달걀(-10.3%)과 고추장(-0.3%)이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상승폭은 컸다. 2분기 대비 3분기 상승률은 ▲식용유 11.0% ▲설탕 10.3% ▲밀가루 9.5% ▲마요네즈 6.8% ▲햄 5.9%순으로 높은 반면 고추장은 –7.5%로 크게 하락했다.

주 원재료가 밀, 콩류인 제품의 가격 상승이 높은 이유에 대해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과 달러 환율 상승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국제 곡물 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햄 가격 상승도 지속되고 있다.

이어 소협은 “소비자의 73%는 정부의 물가 대책에 대한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54.2%는 식품업계가 이윤 증대를 위해 필요 이상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답했다”며 “소비자는 정부와 식품업계의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가 하락 시 제품 가격 인하를 약속한 기업의 예시를 들며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 가격 인하를 약속, 이행하는 문화가 식품업계에도 자리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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