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쌀 남아도는데 불법 수입쌀까지 ‘횡행’
국산 쌀 남아도는데 불법 수입쌀까지 ‘횡행’
  • 한명환 기자
  • 승인 2022.10.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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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1136t 수입쌀이 국산으로 둔갑해 국내 유통
최춘식 의원 “국내산 쌀값 위태로운데 엎친데 덮친격, 부정유통 원전 차단”

[대한급식신문=한명환 기자] 최근 정부가 45만t의 쌀을 시장 격리하는 등 국내산 쌀의 재고 처리가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입쌀이 부정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춘식 국회의원(국민의힘)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6년간 국산으로 원산지 미표시 등의 수법으로 시중에 부정유통된 수입쌀이 1136t(밥쌀용 458t, 가공용 쌀 678t)에 달했다.

최춘식 의원
최춘식 의원

밥쌀용의 경우 2017년 175t, 2018년 160t, 2019년 32t, 2020년 29t, 2021년 36t, 2022년(8월까지) 24t이 부정유통됐다. 가공용 쌀은 2017년 70t, 2018년 127t, 2019년 27t, 2020년 4t, 2021년 32t, 2022년(8월까지)에는 무려 415t이 부정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입쌀은 음식점이나 방앗간 등에서 원산지를 허위 표기하거나 미표시하는 방식으로 부정유통됐다.

최 의원은 “국내산 쌀이 남아돌고 있는 와중에 수입쌀이 부정유통되는 것은 원격 차단해야 한다”며 “농식품부는 수입쌀이 국산으로 둔갑해 부정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지자체들과 협조해 빈틈 없는 단속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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