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여성 4명 중 3명 이상 ‘비타민 D 결핍’ 
성인여성 4명 중 3명 이상 ‘비타민 D 결핍’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2.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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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이선영 교수팀, 성인 남녀 약 1만2000명 분석
50세 이상 폐경 여성의 86%가 골감소증·골다공증 보유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나라 성인 여성 4명 중 3명 이상이 비타민 D 결핍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 골격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분인 비타민 D가 부족해 조사대상 여성의 86%가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등 뼈 건강이 나쁜 상태였다.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팀이 2009∼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194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 결핍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비타민 D 섭취 및 골밀도 : 2009∼2011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내는 영문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우리나라 성인여성 4명 중 3명이 비타민 D 결핍상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D 부족으로 인해 뼈 건강이 악화된 사례가 매우 많았다.
우리나라 성인여성 4명 중 3명이 비타민 D 결핍상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D 부족으로 인해 뼈 건강이 악화된 사례가 매우 많았다.

연구팀은 신체의 비타민 D 영양 상태를 나타내는 가장 좋은 지표인 25(OH)D의 혈중 농도를 이용해 비타민 D 결핍 여부를 판정했다. 25(OH)D의 혈중 농도가 20ng/㎖ 미만이면 비타민 D 결핍 상태로 봤다. 

지표를 집계한 결과 비타민 D 결핍률은 남성 64%, 여성 77%였다. 남성의 섭취량이 더 높은 탓에 골감소증·골다공증 등 뼈 건강이 나쁜 경우가 더 많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타민 D는 칼슘 항상성 유지를 담당하는 호르몬으로 골절 예방을 돕는 필수 영양소”라며 “비타민 D 부족·결핍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어린이와 성인을 괴롭히는 건강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 D는 햇볕은 쬐면 우리 피부에서 직접 합성되는 ‘선 샤인(Sun shine) 비타민’으로 통한다”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비타민 D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선 해산물ㆍ계란ㆍ햇볕에 말린 버섯 등 비타민 D가 함유된 식품의 섭취를 늘릴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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