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딸기, 누가누가 맛있나?
국산 딸기, 누가누가 맛있나?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02.27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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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딸기 품종별 분석 및 소비자 선호도 조사
수출 효자상품으로도 우뚝…“품질 고급화에 최선”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우리나라 딸기의 품질관리를 위해 우리나라 주요 품종인 ‘설향’, ‘아리향’, ‘금실’, ‘킹스베리’, ‘비타베리’, ‘하이베리’를 대상으로 품종 별 특성을 분석한 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을 조사했다.

농진청 연구진이 품질 특성 분포를 조사한 결과, 단맛은 ‘비타베리’, ‘금실’, ‘킹스베리’ 순으로 높았고, 신맛은 ‘하이베리’, ‘아리향’, ‘금실’ 순으로 높았다. 또한 단단함은 ‘비타베리’, ‘아리향’, ‘설향’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먹는 부위 기준으로 꼭지에서 아래로 내려올수록 단맛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농진청의 과종별 단맛 분석 결과, 단맛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난 ‘비타베리’.
농진청의 과종별 단맛 분석 결과, 단맛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난 ‘비타베리’.

아울러 농진청은 소비자 50명을 대상으로 딸기 구매 경향과 맛 선호도도 조사했다. 딸기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점으로 응답자의 50%가 맛을, 36%는 신선도를 꼽았다. 단맛만을 선호한다는 답이 64%였고, 단맛과 신맛의 조화로움을 선호한다고 답은 32%로 나타났다.

딸기는 대표적인 수출 효자상품으로, 2021년 딸기의 수출량은 4871t이다. 농진청은 딸기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대환경을 조절하는 ‘시에이(CA) 컨테이너’ 등 활용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홍윤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품종별 특성을 고려한 유통, 수출 기술 개발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키고, 한국 딸기의 품질 고급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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